[13일차 주제]
디지털 디톡스 시간을 가져 보자.
반드시 휴대전화를 두고 산책 10분을 다녀오세요.
하늘을 한번 바라보고 주변을 둘러보며
떠오른 생각들을 자유롭게 적어 보자
나는 디지털 디톡스를 하는 10분의 시간동안 다른 생각을 하기 보다는 주말이라 집에 함께 있는 아이들과 놀아주었다. 내가 핸드폰을 내려놓고, 또 각종 고민거리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집중해서 시간을 보내준 일이 근래에 드물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오늘의 주제를 보자마자 핸드폰을 내려놓고 둘째와 방에 들어가 한바탕 신나게 레슬링을 하며 놀아주었다. 비행기도 태워주고 간지럼 놀이도 하고 그냥 물고 빨고 예뻐해주면서 한시간은 놀았나보다. 아이들과 놀 때 시간이 잘 안간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그저 의무감에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즐겁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랬다는 걸 깨달았다. 아이들과 신나게 몸으로 놀아주고 또 낮잠시간이 조금 지나버려서 과하게 올라오는 떼쓰는 것들에 대해서 약간의 훈육을 겯들여 육아를 하고나니 아이들이 모두 낮잠에 들었다. 나도 잠시 누워서 휴식을 하며 책을 읽다가 아이들이 깨기전에 글을 마무리 짓고 싶어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영상 어플은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데, 게임은 그게 안되어서 어떻게 하지 생각하다 시간설정 어플을 찾아내어 깔아두었다. 첫째가 요즘 마인크래프트에 재미가 들려서 너무 과하게 핸드폰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좋을지 고민이 된다. 정말 한 아이를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과정 중에 쉬운 일이 단 한가지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의 기도로 태어난 아이들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뿐이다. 감정적으로 조금만 여유가 있는 부모가 되면 더 나은 훈육을 할 수 있을텐데, 그 부분이 스스로에게 아쉽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잘 다스리고 더 나은 부모가 되어야지. 완벽한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
디지털 디톡스는 스마트폰 시대에 하루에 한 번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다못해 잠들기 전이라도 핸드폰과 멀어지는 시간을 가지면서 뇌를 활성화시켜주고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시간들을 갖는 것이 궁극적으로 인생을 잘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100일만에 다시 깨달아본다. 이제 주기가 점점 짧아지다보면 매일매일 디톡스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 지금 내가 글쓰기에 익숙해져 가는 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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