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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514챌린지 9월 3일 3일차 기록 - 이어령선생님의 책읽기(독서)

by LIFE in 情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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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5시에는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셨다.

사람이 참 신기한 게 같은 강의를 들어도 후기를 적어 올리는 글들을 읽어보면 사람마다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글의 내용이 다르다. 원래는 나의 것을 바쁘게 진행하며 살아가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는 생각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서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오늘은 문득 그럴 마음이 들어 들여다 보았고 깨달음을 얻었다.

 

사람은 소통을 하며 살아야 하는구나
그래야 외롭지 않고 살아있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거야.

 

재미있는 건 이어령 선생님께서 생전에 해주셨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내 모습과 오늘 내가 한 행동이 일종의 나의 패턴이라는 것이다. 이어령 선생님께서 독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며 그냥 읽다가 덮어도 되고 보고 싶은 부분만 봐도 된다고, 본인은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만나게 될까 책을 보며 설레어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원래 그렇게 책을 읽었었는데, 최근에 공부를 하듯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으면 내가 부족하고 못나고 공부를 못한 거 같고, 역시 나는 마무리를 못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으로 빠지게 되는 부분이 해결된 기분이다. 왜냐면 나는 목차를 사랑하고 글의 시작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글이 시작되는 그 순간이 참 설레고 마음이 두근거린다. 어쩌면 설레임이라는 감정을 느끼기 위해 새로운 책을 갈구하는지도 모르겠다. 재미있고 쉬운 책들을 술술 읽어 넘기지만 대부분 내가 다 읽지 못한 책들은 내용이 내게 어렵게 느껴지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들이다. 그럼에도 이어령 선생님처럼 어느 날 문득 그렇게 손을 댔던 책을 다시 읽었을 때 새롭게 느껴지고 새롭게 알게 되는 깨달음이 머리를 탁 치면 또 책을 덮게 된다. 그렇지만 이전과 다른 점은 그 책이 오랜시간 마음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오늘 강의에서 이어령 선생님의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나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그래 저런 마음으로 너도 책을 대하고 있었어. 너는 이어령선생님과 같은 마음이었구나' 하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참 고맙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래서 내가 이 새벽시간을 놓을 수가 없는 거 같다. 부디 이 시간들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좋은 방향으로 길을 잡아 MKYU와 김미경학장님께서 한 발 앞서 걸어주시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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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디지털 튜터 4차 시험을 치른 후에 514챌린지도 모닝짹짹도 MKYU도 모두 떠나고 싶을 만큼 크게 실망했었다. 근데 막상 수척해지신 김미경 학장님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라.. 나도 모르게 스며들고 진하게 함께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나의 글에나마 작은 소망을 적어본다면 고객센터 직원분들이 조금 상냥하게 응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 때 시험 당일도 그렇고 오늘 재시험에서도 오류가 생겼던 지인께서 전화했을 때 불친절한 응대에 정말 많이 당황하시고 힘들어하셨는데 그런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견고하게 위로 쌓아간다 하더라고 주춧돌이 무너지면 건물이 무너지는 것과 같이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과 2주전에 일어났던 일인데, 벌써 잊어버리고 이렇게 불친절한 응대가 이어진다면 이것은 신뢰에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 이건 나의 의견일 뿐이고 이 글을 관계자 분께서 읽으신다면 꼭 시정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어떤 대기업에서도 불친절한 응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래가는 기업에 대한 부분도 꼭 잘 챙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잔소리 같은 나의 찡얼거림은 여기까지이고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승리한 나에게 엄청나게 칭찬해주고 싶다.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꼭 이 한마디를 해주시기를 바래봅니다.

 

잘했어! 역시 나는 대단해!

 

내일 4일차 후기를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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