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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MBTI에 대한 나의 소견

by LIFE in 情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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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MBTI를 알게 된 이후로 삶의 태도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 사람 중 한명이다. 그리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강사로 활동하기 위해 전문강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다. 3월 달 안으로 자격증을 따고 주변 사람들의 임상을 모아서 2023년 여름에는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MBTI를 요즘에 정말 말도 안되는 곳에 많이들 가져다 붙이는데 16가지 유형은 단지 큰 그룹에 불과하다. 그 안에서도 세분화하여 여러가지로 나뉘고, 나뉜 가닥에서도 점수를 매겨 100명이 같은 MBTI를 가지고 있더라도 모두 다르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MBTI는 낙인찍기를 하며 난 이래 넌 이래 하는 도장찍기의 개념이 아니라 내가 어떤 선호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더 잘 개발하고 보완하며 스스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곳에 쓰이는 도구다. 공부를 하기 전에도 도장찍기처럼 넌 이래! 쟨 이래! 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는데 공부를 할수록 재미있음과 더불어 오히려 도장찍기가 더 어려워지기도 한다. 물론 큰 틀에서의 공감대는 당연히 존재한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ESTJ는 모두 저래! ENFP는 모두 저래! 라고 말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나는 올바른 MBTI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적어갈 생각이다. 더불어서 명리학에 대한 이야기도 적어보려고 한다. 이 두가지 도구를 섞어서 올바르게 이용한다면 정말 큰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어둠 속에서 헤매고 길을 잃었을 때 이 두 가지 도구를 통해 엄청난 힘을 받았던 것처럼 지금 길을 잃고 헤매는 누군가에게 나도 도움을 주고 싶다. 내가 해석하는 사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MBTI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단순히 글자를 가지고 한 사람과 그 사람의 인생을 판단한다는 것은 오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아주 정확할수는 없지만 굵은 가닥정도는 알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과 조심해야 할 것 정도는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적어나가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 어떤 것도 100프로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지금 내 현재의 위치나 가진 것이 이러하다고 해서 그게 곧 끝이라 생각하지 말고 나는 이러한 걸 가지고 있고 내가 이러한 흐름으로 흘러가니 이걸 이렇게 이용하여 더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는 그런 응원을 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응원이 그렇게 필요한가? 당연하다. 태어났을 때부터 우리는 늘 응원을 받으며 자라왔다. 성인이 되었다고 그 응원이 필요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만약 나처럼 태어난 순간부터 혹은 살아오는 과정 안에서 응원이 부족했다고 느낀다면 더욱 더 응원을 받아야 한다. 내 삶이 가치있다고 느껴야만 한다. 그것이 나만 가치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가치가 있다고 느끼기를 바란다. 그래야 지금의 사회가, 나의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사회가 더 안전하고 사람냄새가 나는 공간이 될테니까. 나는 나의 성공을 바라는 것보다 나의 아이들이 살아 갈 미래가 더 안전해지기를 바란다.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작고 소중한 존재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옆집에 누가 살고 오고가며 마주치는 사람들과 정겹게 인사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그런 세상에서 살기를 바란다. 지금만 해도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그 사람들과 오고가며 밥을 먹는 것은 고사하고 웃으며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조차 드물다. 이런 세상이기 때문에 어쩌면 사람들이 더 병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배고플 때 옆집에서 따듯한 밥 한공기를 얻어먹고 나에게 빵이 생겼을 때 반쪽을 나누어 드리며 감사를 표하는 그런 세상이 사라지고 있다. 나는 이게 너무 안타깝게 느껴진다.

 

어릴 적 늘 한 솥 가득 밥을 하시는 할머니께 여쭤본 적이 있었다. 할머니는 왜 늘 밥을 많이 하느냐고. 그 때 할머니가 주신 대답이 머리에 박혔다. 

 

누가 배고프다고 와서 밥달라고 하면 주려고 그런다. 돈은 많지가 않아서 못주겠지만 그래도 내가 살아있는동안 밥 한끼는 그 누가 오던 해줄 수 있어. 그 누구든 배는 곪지 말아야지. 

 

그래서인지 어릴적부터 할머니 손에 큰 나는 누군가에게 퍼주고 그런거 참 좋아한다. 내가 도움이 되었을 때 느껴지는 기쁨이 너무 좋다. 근데 그게 아무생각없이 퍼주면 독이라는 걸 깨달은 이후로 나눠주는 것도 받는 것도 망설여지는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걸 이겨내고 주는 것도 받는 것도 그저 내 몫만큼 한다고 생각하며 나를 다스리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발전시키고 나에게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려고 노력하니 정말 짧은 순간이지만 나에게 느껴질만큼 성장을 하게 되었다. 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쳐주는 시대가 되었으니 그에 걸맞게 내가 한발자국 앞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그것들이 넓게 퍼져서 우리아이들이 자라나는 세상에도 아날로그의 행복함이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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