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전략 실천하기 69일차]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문득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들어 적어보려고 한다. 답이 정해져있지 않은 글이지만, 그래도 나의 삶의 찰나에 이런 생각도 했었구나 하는 기록이 되겠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이 질문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사교성이 좋아보이지만 그렇게 보일 뿐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나누는 일이 별로 없다. 이해를 위해 덧붙이자면 대략 7년을 다닌 교회에서 본 사람들의 얼굴도 잘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다. 가끔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을 정도로 정말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이름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나는 나에 대해 오픈하는 것이 쉬운 편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의 삶은 어떤가요 하는 질문은 잘 던져본적이 없다. 적고보니 약간 쓰레기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을 잘못살고 있었나. 어쨋든 이 이야기를 적은 이유는 오늘의 제목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을 위해서이다.

 

 이렇게나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았던 내가 최근에는 다른 사람들의 삶이 궁금해졌다. 왜일까? 생각해보면 내가 사람들과 교류하며 이야기를 듣고 함께 상담을 해나가는 입장이 되어서 그런 것 같다. 더불어서 사람들의 성격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 등이 함께 버무려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수백 수만가지가 있을거다. 그리고 그 모든 삶이 결국은 생각과 선택의 결과겠지.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앉아서 꾸역꾸역 이 글을 적는 것과 같이! 나는 지금 이렇게 조용히 앉아서 글쓰기를 하는 시간이 참 좋다. 물론 까먹는 날도 종종 있다. 벌써 지각을 3번이나 한 것을 보면 말이다. 좋은 것과 매일 하는 것은 차이가 있으니까. 그렇지만 좋아하는 것으로 돈을 벌고 싶으니 이 글쓰기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나의 삶이다. 또 열심히 유튜브에 강의영상과 재미있는 영상을 올리고, 같은 주제로 글을 쓰고, 웹툰 콘티도 짜고, 현장에서 사람들과 소통도 해나가면서 나의 이야기를 쌓아나가는 것이 곧 나의 삶이다.

 

 최근 읽은 몰입에서 확실한 목표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누구도 달성하지 못할 것 같으면서도 핵심적으로 중요한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천천히 깊게 생각하라고 말한다. 나는 생각이 너무 빠른 사람이다. 스치듯이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자각하지 못하지만 결과가 나와있는 그런 종류의 생각을 많이 해왔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그런 생각이 아니라 천천히 내가 1부터 10까지 의식하며 생각해나가는 사고력을 길러야겠다. 더불어 내가 이루고싶은 가장 끝점을 콱 찍어놔야겠다. 그리고 매일 매순간 그것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하기로 다짐한다. 나는 이미 모든 것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