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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전략

[22전략 실천하기 96일차] 아버님의 은퇴를 경험하며 든 생각들

by LIFE in 情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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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님은 공무원으로 30년이 넘게 근무하셨다. 어쩌면 이상적인 그림대로 탄탄하게 밟아나가신 경우일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요란 뻑적하게 은퇴를 축하드리며 내 안에서 무수히 많은 질문과 그리움과 복잡한 마음이 생겨났다. 

 

 우리 아버지는 사업을 하시기 때문에 아버님보다 연세가 더 많으시지만 아직 은퇴하지 않으셨다. 물론 서서히 언니에게 물려주고 계시지만, 여전히 아침에 출근하셔서 아빠 사무실에서 오전일과를 보내신다. 우리 아버지가 은퇴하시겠다고 마음먹고 일선에서 물러나시게 되면 나도 이런 요란한 이벤트를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누구에게 하지? 결국 우리는 그냥 분위기 좋은 곳에서 아버지께 식사대접하고 그런 식으로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엄마가 보고 싶어졌다. 우리 엄마가 이때까지 살아계셨다면, 지금 많은 것이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겠지? 엄마가 계셨다면, 우리도 음식을 해서 누군가에게 나눠주고, 요란하게 장소를 빌려 모든 사람들 다 불러놓고 신나게 파티를 했을까. 

 

 어제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정확히는 건강관리다. 건강해야지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아 아프신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아무것도 안해도 몸이 점점 불어났다. 6월 사이에 2키로가 넘게 증가했다. 스트레스 만으로 살이 찔 수 있다니 그것 참 신기한 몸이다. 어쨋든, 지금 나에게 주어진 환경적 요소들이 나로 하여금 경각심을 갖도록 만들어주었다. 살다보면 느슨해지는 순간이 오겠지만, 그래도 지금부터 잘 관리해나가면 괜찮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들을 일찍 낳기를 잘했다. 이제 셋째는 없다는 마음으로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족구성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할 일은 많은데 너무 많이 쌓이니 그저 정신이 없다. 그래도 차분하게 일을 해나가기 위해 사부작거리며 노력을 해본다. 열심히 산다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것보다 더 어려운 건 꾸준하게 해내는 일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걸 해내려고 악착같이 나에게 주문을 건다. 생각이 곧 태도이고 결과이다. 나는 반드시 해내는 사람이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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