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적 체계이론

생태학적 체계이론

 

 생태학적 체계이론의 대표적인 학자 브론펜브레너는 영유아의 발달은 영유아를 둘러싼 환경들 가에 끊임없이 얽혀 있는 상호 관계의 영향을 받아 아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유아가 접하고 있는 환경을 여러 수준의 체계로 구분하고 이러한 체계들의 복잡한 관게 속에서 유아의 발달이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영유아는 가까이로는 가족, 친구, 친척으로부터 유아교육기관, 종교단체, 이웃, TV 등의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는다. 브론펜브레너는 유아가 속한 환경생태계를 미시체계, 중간체계, 외체계, 거시체계, 시간체계의 다섯가지로 나누어 그 환경들 간의 상호관계를 분석하고 설명하였다. 그에 의하면 환경은 역동적이며 늘 변화하고, 환경의 변화는 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발달에 영향을 주는 사건은 외적으로 부과될 수도 있지만 유아 내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 유아는 자신의 주위 환경과 경험을 선택하고, 수정하며 창조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유아는 환경의 산물이면서 동시에 산출자이며 이 두가지는 서로 상호의존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에 있다. 프론펜브레너는 개인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환경 간의 상호작용도 강조하였다. 파이제의 인지발달에서 강조되는 상호작용은 개인이 속해 있는 즉각적인 환경으로 브론펜브레너의 미시체계적인 환경을 의미하고, 비고스키는 더 큰 맥락으로 보아 유아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생태학적 관점에서는 미시체계와 거시체계를 연결하는 중간체계나 외체계를 간과하였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이론은 유아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새롭고 폭넓은 시각을 제공해 줌으로써 우리가 유아를 보다 더 잘 이해하고 교육하기 위해서는 유아를 둘러싼 환경을 이해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심리학 이론과 유아교육 프로그램

 

 1920년대 아동연구운동 이후 다양하게 발달해 온 심리학 이론들은 이후 학습자의 발달적 특성에 대한 이해 및 교수방법 측면에서 유아교육과정에 꾸준히 영향을 미쳐 왔고 유사한 성격을 가진 이론들을 중심으로 세 가지의 현저한 주류로 구분되었다. 각각의 입장은 특별한 발달이론에 그 가정을 두고 있으며 행동주의적 입장, 아동발달 모델, 구성주의이론이 세 가지 주류를 대표한다. 행동주의적 입장에서 교사는 유아의 행동에 보상을 해주고 유아에게 정확한 행동 목표를 제시하고 원하는 행동을 만들기 위하여 단계적 전략을 활용한다. 로크로부터 스키너까지에 이르는 이론들을 따르는 프로그램이며 문화적 전달 모델이라고도 한다. 아동발달 모델은 기본 목표가 유아 개개인이 자신의 학습에 깊이 젖어들어 독자적인 학습을 하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이 형태는 사회, 정서발달을 중심으로 하며 1960년대 이전의 프뢰벨, 프로이트, 게젤 등의 심리학이론이 바탕이 된다. 마지막으로 구성주의이론은 피아제, 비고스키이론등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 모델들로 학습은 환경이나 성숙적 요인보다는 유기체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피아제이론을 현장에 적용시킨 프로글매으로는 카미, 와이카트, 라바델리 등의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현대의 많은 유아교육 프로그램들은 비고스키의 이론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적용한 프로젝트 스펙트럼과 같은 접근법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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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능이론과 뇌과학 연구에 대한 관심 증가

 

다중지능에 관한 이론은 논리-수학적 능력과 언어적능력만을 통한 인간지능측정과 이를 교육현장에 적용하여 교육과정을 구성, 운영하는 것의 한계를 인식하고마음의 틀이라는 저서를 통해 다양한 지능의 존재를 부각시킨 가드너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다중지능이론은 발표되자마자 곧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되었고 교육과정의 개발과 적용을 통해 그 이론의 현장적용 가능성이 탐색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유아의 프로파일과 작업 유형을 확인하여 각 영유아의 인지능력의 강점과 흥미를 찾아서 개발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스펙트럼이 개발되었다.

다중지능이란 다양한 문화권에서 가치 있는 산물을 생산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혹은 한 문화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정보를 처리하는 생물, 심리학적 잠재력으로 정의된다. 다중지능이론에서는 전통적인 심리측정이론의 일반 요인인 언어지능과 논리 수학적 지능만으로 영아의 지적 능력을 이해하고자 시도하지 않는다. 이 이론에서의 인간의 지능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구성되며 각 지능 요인들의 결합 형태에 따라 개인의 독특성이 결정된다. 또한 각 문화권에서 가치가 인정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다중지능이론에서 인간의 지능은 문화적으로 상대적이라는 관점에서 해석이 된다. 모든 인간은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신체-운동지능, 공간지능, 음악지능, 대인관계지능, 개인이해지능, 자연탐구지능 등 여덟가지의 독탁한 지능을 모두 소유하고 있으며 각 지능은 비교적 독립적이어서 한 영역의 지능이 높다고 해서 다른 영역의 지능도 높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다. 또한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언어지능과 논리-수학지능을 소유한 사람을 지능이 높다고 한 것은 문화적 영향일 뿐이고 여덟가지 지능이 비교적 동등하게 인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다중지능이론은 유아교육교사들로 하여금 지능읙 ㅐ념을 재검토 할 수 있는 ㄱ회가 되어 한 두가지의 특정 영역의 능력으로 영유아의 지능을 가늠하려고 하기보다는 영유아가 다양한 영역에서 영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게끔 함으로써 영유아를 위한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학습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즉, 논리-수학적 지능이나 언어적 지능에만 관심을 두는 것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방면으로 영유아를 교육하고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하게 된 것이다. 영유아의 독특한 학습양상에 따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실제에서 고려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영유아가 선호하는 학습방법이 있음을 인식하고 이러한 방식을 극대화하여 영유아가 자신이 선호하는 학습양상에 맞춰 학습할 기회를 제공한다.

- 영유아가 선호하는 교수-학습방법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시각적 지능이 뛰어난 영유아에게 쓰기를 가르칠 때는 그림을 먼저 그리도록 격려하고 그 이후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쓰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영유아가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도록 도움을 주고, 교육자료와 과제를 영유아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 영유아가 그들 자신만의 독특한 학습방법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특히 논리-수학적 능력이나 언어적 능력이 아닌 다른 능력을 가진 영유아에게 교육과정을 통하여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다중지능이론의 발달과 함께 국가마다 정책적으로 뇌발달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영유아기를 뇌발달의 가장 중요한 민감기로 인식하는 경향이 대두되고 있다. 유아교욱뷴야에서는 특히 뇌기반적 교수학습의 효과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뇌발달의 영향요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영유아기 두뇌발달에 관한 연구들에 따르면 뇌 발달은 연령에 따라 일정한 발달 순서에 따라 이루어지고 두뇌의 특정 부위는 영유아의 각종 특성과 연관이 되어 있따고 한다. 즉, 뇌과학 연구를 통하여 학습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과 마음, 두뇌, 교육의 연관성을 밝히려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