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발달 1

아기는 세상에 태어나 옹알이를 하고 기고 물건을 집어 들고 걸음마를 하며 엄마와 눈을 맞추고 낯선 사람과 가까운 사람을 구별하고 주변 세계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영유아기를 거쳐 성인으로 발달해 나간다. 이러한 발달 과정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으로 해당하는 과정으로 인간 발달에 관한 연구는 발달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밝히는 데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동안 발달 연구는 주로 유아기와 아동기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영아기 청년기 성인기 노년기를 포함한 전 생애에 걸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이른바 전 생애 발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출생 전 태내발달과 발달의 극히 중요한 시기인 생애 초기 영아기의 경험은 영아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신체 발달과 정신건강에 학습과 성공에 대한 가능성과 욕구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해 영아발달의 측면에서 가족, 교육자, 입법자, 지역사회 전문가는 영아가 유능하고 공헌할 수 있는 인간으로 발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시기를 영아기로 보고, 영아 발달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이 기울여지고 있다. 

영아기는 전 생애 발달을 위한 토대를 형성하기 떄문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며, 발달적 변화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다. 급격한 발달이 이루어지므로 많은 발달 연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이다. 영아는 생에 초기 몇 년 동안 양육자에게 의존하여 자신의 욕구나 필요를 충족한다. 영아는 환경에 맞추어 조율되어 있으며 신체는 부드럽고 유연하고 사회 접촉에 개방되어 있고 세상에 관한 기초지식을 갖추게 된다. 모든 인간은 개인적으로 다른데 그중 일부는 영아기에 근원이 있다. 태아기와 영아기 동안 형성되는 많은 개인적 차이는 인간 발달 과정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아기는 인간 특성의 기원과 발달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는 시기인데 발달의 기초성, 발달의 적기성, 발달의 누적성, 발달의 불가역성인데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영아 발달의 기초성 - 영아기의 모든 경험은 아동과 성인의 여러 가지 발달 특성의 기초가 된다. 영아의 신체, 성격, 정서, 인지, 도덕적 발달에 영양을 주는 교육환경의 영향은 평생 동안 지속된다.

영아 발달의 적기성 - 영아의 발달에는 최적기가 있으므로 그 시기를 잘 활용하여 교육 경험을 제공하면 발달을 최대한 신장시킬 수 있다. 영아 발달의 목표는 발달의 최적기를 놓치지 않고 영아의 전인적 발달을 이루는 것이다.

영아 발달의 불가역성 - 인간의 여러 특성은 적절한 발달시기를 놓치면 후기에 교정과 보완이 매우 힘들다. 불가역성을 고려하여 최적기에 영아 발달을 촉진해야 한다.

영아 발달의 누적성 - 영아의 성장과 발달에 어떤 결손이 생기면 그 결손은 다음 시기의 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것이 누적되어 심각한 장애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결손을 보상하는 시기가 빠를수록 보상의 효과가 크다.



영아 발달의 개념

 영아기의 경험이 전 생애발달의 관점에서 학습능력, 자존감, 유능감,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능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아기는 매우 중요하고 이런 중요한 시기에 영아와 가족의 건강과 안녕, 삶의 질, 행복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급격한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지는 생애 초기 36개월 동안 영아를 돌보고 양육하고 교육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영아기는 출생에서 36개월까지의 발달기간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영아는 출생에서 36개월까지의 아이를 일컫는 말이고 생후 18개월까지는 영영아 18개월~36개월까지는 걸음마 영아라고 한다. 출생 후 신생아기를 거친 영영아는 무기력하고 의존적인 젖먹이 존재에서 시작하여 풍부하고 다양한 관계, 기술, 태도, 행동을 습득한 걸음마 영아의 존재로 성장하고 발달한다. 아직 말하지 못함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에서 유래된 영아라는 단어는 영아가 할 수 없는 여러 가지를 강조하고 성인에 대한 완전한 의존성을 나타낸다. 출생 후 8개월이 되면 아기는 기어 다닐 수 있고 무엇을 붙잡고 서서 걷기 시작하는 아기도 간혹 있다. 이때부터 영아는 움직일 수 있는 영영아로 불리며 그 이후 18개월에서 36개월까지의 영아는 걸음마 영아로 불린다. 이와 같이 걸음마 영아 라는 단어는 영아의 증가하는 운동성과 싹트는 독립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영아 발달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보여 준다.

영아 발달은 영아와 발달의 관계 영아의 연령에 따른 발달 영아의 발달 특성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여기서 발달이란 수정의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전 생애에 걸쳐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변화의 양상과 과정을 의미한다. 모든 인간은 전 생애에 걸쳐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변화의 양상과 과정을 의미한다. 모든 인간은 전 생애에 걸쳐 체계적인 일정한 과정에 따라 변화하게 된다. 그러므로 발달이란 전 생애에 걸쳐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양적 질적 변화의 과정이다. 양적인 변화는 신장 체중 어휘 수 증가와 같이 크기 또는 양에서의 변화이고 질적인 변화는 지능의 본질이나 정신작용에서의 변화와 같이 본질, 구조 또는 조직상의 변화를 의미한다. 발달과정의 전 생애에 걸쳐 발달 영역이 상호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전 생애적 발달 관점에서 영아 발달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발달과 관련된 개념 중에서 성장은 키가 자라거나 언어의 어휘 수가 증가하는 것과 같이 양적으로 향상되는 변화를 의미하며 성숙은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달적 변화가 일어나는 생물학적 과정을 의미한다.

Bronfenbrenner 의 생태학적 체계이론에 따르면 생태환경은 영아 발달 특히 영아가 경험하는 인간관계의 본질에 영향을 미친다. 영아 발달에서 인간관계는 인접한 생태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영아의 경우에는 영아 자신이 속해 있는 가족 중 부모와 보육, 교육기관 교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된다. 영아 발달의 영역에는 교육뿐 아니라 보호와 양육 같은 육아의 개념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영아의 부모와 교사는 필수적으로 교육과 보육에서 요구하는 지식 태도 기능 등을 갖추어야 한다. 이와 같이 영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생태환경의 특수성은 영아의 발달적 중요성과 독특성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따라서 가장 훌륭한 영아 교사는 양육자, 교육자 등의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영아 발달을 위한 실제 교육과 보육 현장은 서로 밀접하게 보완하고 협력하는 관계에 있어야 한다. 영아 발달의 실제 현장의 상호보완, 협력관계의 의미는 첫째, 영아의 신체적 요구를 우선적으로 돌보고, 둘째, 영아의 정서적이고 사회적인 요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영아와 상호작용하며, 셋째, 모든 영역에서의 학습을 촉진하도록 환경을 구성하고, 넷째, 영아와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영아 및 그 가족과 밀접하게 협력해 나가는 것이다.



영아 발달의 핵심 개념

1. 인간 발달은 생물학적 요인과 경험 간의 역동적이며 지속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

2. 문화는 인간 발달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며, 건강한 적응을 촉진하도록 고안된 양육신념과 실제를 반영한다.

3. 자기조절능력의 발달은 모든 영역의 행동을 포괄하는 초기 영아 발달의 지표이다.

4. 영아는 자신의 환경을 탐색하고 이해하려는 내재적인 욕구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발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5. 인간관계와 관계들 간의 상호적인 영향이 영아의 건강한 발달을 형성하는 토대가 된다.

6. 영아들 간에 존재하는 광범위한 개인차는 일시적인 이상이나 장애로부터 정상적인 발달의 범주와 느린 발달지체를 구분하기 어렵게 만든다.

7. 발달과정은 변화의 과정으로, 영아의 발달은 연속성과 비 연속성으로 나타나는 개인의 발달경로를 밝혀 준다.

8. 발달은 취약성과 탄력성 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

9. 초기 경험의 시기는 중요하지만, 발달하는 영아는 대체로 위험에 취약하며 발달 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적인 영향력 아래에 놓여 있어야 한다.

10. 발달과정은 위험과 보호 간의 균형을 바꾸어 주는 효과적인 통합과 중재에 의해 영아의 경험을 변화시켜 보다 적응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