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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2급 공부

애착의 유형(안정 , 저항, 회피, 혼란)

by LIFE in 情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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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스워스(Ainsworth)와 그의 동료들은 영아들이 양육자와의 애착에서 유형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들은 영아를 낯선 상항에 있게 하므로써 애착의 유형을 측정하였다. 낯선 상황이란 영아들이 양육자를 안전기반으로 삼고 있는지를 보기 위하여 만든 실험장면이다. 장난감이 있는 낯선 방에서 양육자와 영아가 자연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동안 영아를 양육자로부터 짧은 시간 동안 격리시킨다. 그런 다음 영아가 낯선 사람과 같이 있게 하는 상황을 만든 후 양육자가 다시 돌아와 재결합하는 상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낯선 상황에서 영아의 반응을 탐색활동, 낯선 사람에 대한 반응, 격리되었을 때의 반응, 양육자와 재결합했을 때의 반응으로 나누어 분석하여 4가지 유형의 애착유형을 발견하였다.

 

1. 안정애착

1세 영아의 약 65%가 안정애착을 보였다. 안정애착된 영아들은 어머니와 단 둘이 있는 시간동안 능동적으로 탐색을 하지만 어머니와 격리 되었을 때 눈에 띄게 괴로워했다.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매우 반기며 달려가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

 

2. 저항애착

1세영아의 약 10%가 불안정 애착 중 하나인 저항애착을 보였다. 이 유형의 영아들은 어머니와 떨어지지 못하고 늘 가깝게 있으려고 했으며 어머니가 있는데도 탐색활동을 거의 나타내지 않았다. 어머니와 격리되었을 때는 심하게 고통스러워 하였고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자기를 남겨두고 떠났다는 데에 대하여 화를 내며 어머니 곁에 있으려고 하지만 동시에 어머니가 만지려고 하면 뿌리치는 상반된 양가반응을 보였다.

 

3. 회피애착

1세 영아의 20%정도가 불안정 애착 중 하나인 회피애착으로 나타났다. 이 영아들은 어머니와 격리되었을 때 별다른 고통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어머니와의 접촉을 피하거나 무시하는 것처럼 몸을 돌려버렸다. 회피애착을 보인 영아들은 특별히 낯선 사람에 대하여 불안을 나타내지 않을 뿐 아니라 어머니에게 했던 것과 같이 낯선 사람을 피하거나 무시했다.

 

4. 혼란애착

최근에 발견된 유형으로 불안정 애착의 가장 심한 유형으로 5~10%가 혼란애착으로 나타난다. 양육자에게 접근해야 할지 회피해야 할지에 대하여 혼란을 보이는 저항애착과 회피애착이 결합된 것이다. 어머니와 재결합했을 때 이 영역의 영아들은 얼어붙은 모습으로 멍한 상태를 보였다. 어머니에게 가까이 가다가 어머니가 다가가면 갑자기 뒷걸음치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4가지 애착유형을 보면 안정애착된 영아들은 양육자와의 애정적 관계가 형성되어 비교적 행복한 영아들이다. 반면 저항애착을 나타내는 영아들은 양육자에게 끌리지만 신뢰하지는 않는 것처럼 보이고, 회피애착 영아들은 양육자로부터 어떤 위안이나 애정도 끌어낼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혼란애착 영아들은 극단적인 혼돈상태로 보이며 양육자에게 접근해야 할지 회피해야 할지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와 같이 4가지 애착유형에 대한 분포비율은 문화에 따라 다르며 아동양육의 문화적 차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독일의 부모들은 영아들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영아와의 밀접한 접촉을 억제하기 때문에 낯선 상황에서 어머니와 재결합했을 때 영아들이 회피애착을 많이 보였다. 일본의 경우 양육자가 영아를 대리모에게 맡기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강한 격리불안과 낯가림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체로 서양의 영아들과 유사한 비율로 나타난다. 이러한 문화적인 차이가 있음에도 모든 문화에서 위의 4가지 애착유형이 발견되고 있고 일반적으로 안정애착을 보이는 영아가 불안정애착을 보이는 영아들보다 더 많았다.

 

애착유형과 양육태도

 

애인스워스는 영아가 느끼는 애착의 유형은 그가 주위 사람들에게서 받는 관심의 종류에 의존한다고 믿었다. 안정애착된 영아의 어머니들은 영아가 태어날 때부터 영아들과의 접촉을 즐기면서 정서적인 표현을 자주 하고 영아의 사회적 신호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으며 영아들이 주변을 탐색하도록 자극을 주었다. 따라서 영아들은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에서 편안함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이것이 안정애착을 형성하게 해준다.

저항애착을 보이는 영아의 경우 쉽게 흥분하거나 반응하지 않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부모들도 자신의 기분에 따라 영아에게 때로는 애정적으로 또 다른 떄는 무관심으로 반응하거나 무반응을 보이는 등 일관성없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영아들은 매달리고, 울고 또는 다른 애착행동을 함으로써 정서적 지원과 애정을 얻으려고 절망적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영아들은 이러한 일관성이 없는 양육에서 자신의 노력이 소용없다는 것을 느끼고 슬퍼하며 원망스러워 한다.

회피애착을 보이는 영아들의 부모는 두 가지 유형의 양육태도를 보였다. 한가지는 어머니들이 자신의 영아가 반응하는 것에 대해 참을수 없어하며 영아들이 보내는 신호에 무반응적이고 영아들에게 부정적 감정르 표현하며 영아들과의 밀접한 접촉으로부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부모가 경직되고 자기 자녀를 거부하는 자기 중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부모는 지나치게 열성적이어서 끊임없이 영아에게 말을 하거나 영아들이 원하지 않을 때 조차 많은 자극을 준다. 영아들은 자신과 상호작용을 싫어하는 것 같고 스스로가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자극을 퍼붓는 성인을 피하기 위해 적응적인 반응으로 회피애착이 되었을 수 있다.

혼란애착을 발달시킨 영아들은 양육자에게 정서적으로는 끌리지만 양육자를 두려워한다. 과거에 무시되어 왔거나 학대되어 왔기 때문이다. 어머니와의 재결합때 영아들이 나타내는 접근-회피행동은 이 영아들이 과거에 양육자로부터 수용과 학대의 경험을 반복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부모에게 접근해야 할지 회피해야 할지가 혼란스러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학대아동에게서 흔히 보이는 애착유형은 혼란애착으로 심한 우울증을 보이는 어머니의 영아들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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