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체계의 발달
출생 시 신생아가 가지고 있는 시각능력에는 정향반사, 동공반사, 물체를 따라 움직이는 능력이 있다. 정향반사는 새로운 빛 자극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말하고 동공반사는 밝은 빛에서 동공을 축소하고 어두운 빛에서는 동공을 확대하는 능력을 말한다. 신생아들은 움직임에 민감하여 물체가 천천히 움직이면 그 물체를 눈으로 따라 갈 수 있다. 그러나 성인의 눈과는 구조의 차이가 있다. 갓 태어난 신생아는 시각 상이 망막의 중심와에 놓이도록 물체의 거리에 따라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지 못한다. 또한 망막과 시각피질 사이의 시각저거 정보를 중계하는 신경체계들이 영아기 동안 성숙하여 성인 수준에 도달하며 시각피질 사이의 시각적 정보를 중계하는 신경체계들이 영아기 동안 성숙하여 성인 수준에 도달하며 시각피질의 수상돌기들이 많이 생성된다. 동시에 신경세포의 수초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생후 약 2개월경 영아의 시각피질은 시각정보를 처리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생후 1개월 된 영아들은 물체를 선명하게 지각하지 못하며 약 6개월 정도가 되어야 성인과 같이 선명하게 지각할 수 있게 된다. 영아들은 눈 움직임도 약해서 성인과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즉 성인에 비해 눈의 움직임을 시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목표지점까지의 눈 움직임도 성인보다 느리고 더 여러번 반복한다. 성인들이 단 한번의 움직임으로 목표지점의 약 90%의 거리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영아는 목표지점에 도달하기 위하여 여러번의 눈 움직임을 필요로 한다. 영아들은 정지되어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물체를 보기를 더 좋아하지만 초기에는 성인만큼 움직이는 물체를 유연하게 추적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생후 6주경에 이르면 두 눈의 수렴능력이 발달하여 움직이는 물체를 유연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생후 2~3개월경에 이르면 성인 수준의 조절이 가능하다. 시력층정을 통해 영아의 시력을 알아본 결과 생후 1주된 영아들은 정상시력을 가진 성인의 1/30정도의 시력을 가지고 있으며 8개월쯤에는 성인의 1/4수준의 시력이 되고 만5세경 정상 성인 수준의 시력을 갖게 된다.
색채지각
영아는 색깔의 이름을 알기 훨씬 전부터 색채를 구별하기 시작한다. 신생아들은 출생시부터 녹색과 적색을 구분할 수 있으며 2개월이 되면 삼원색의 기본 색깔의 대부분을 구별할 수 있다. 그러나 성인과 유사한 색채지각의 수준인지는 알 수 없다. 3개월쯤 되면 푸른색이나 초록색보다 노란색과 빨간색을 더 좋아하고 4~5개월이 되면 색조가 약간 다른 색을 붉은색의 범주, 푸른색의 범주로 묶을 수 있다.
형태지각
영아의 시지각에 관한 연구는 영아가 주어진 자극을 보는 시간의 길이를 이용하여 이루어진다. 이러한 연구 중 대표적인 것이 판치의 형태지각에 관한 것이다. 판츠는 영아기의 지각을 연구하기 위해 고안해 낸 실험장치를 이용하여 영아의 시지각 선호도를 측정하였다. 그는 1주에서 15주 된 영아를 대상으로 여러 도형을 보여주고 영아의 응시 시간의 백분율을 조사한 결과 영아가 복잡한 도형을 더 응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여러 도형과 사람 얼굴 모양의 도형을 같이 보여주면 사람얼굴과 유사한 도형을 가자 오랫동안 응시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인간의 생존에 가장 필요한 형태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음을 시사한다.
얼굴지각
영아에게 사람의 얼굴을 보여주고 특수 거울 장치를 이용하여 영아의 눈의 움직임을 사진으로 촬영하였다. 그 결과를 보면 1개월된 영아는 전체 얼굴 중에 턱과 머리로만 눈이 움직였다. 그러나 2개월 된 영아는 입 눈 머리 등 조금 더 다각도로 움직였다. 깁슨은 영아가 얼굴을 지각하는 순서에 대해 연구하였는데 생후 1개월경에는 눈을 가장 좋아하는데 단순히 점과 원으로 지각하는 수준이라고 발혔다. 1~2개월에는 얼굴의 윤곽을 지각하고 2개월이 되면 눈코입을 구별하고 특히 입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성장하여 6개월이 되면 낯선 사람과 친숙한 사람의 얼굴을 구별할 수 있고 남녀의 구별도 가능하다. 얼굴 표정에 대한 지각은 생후 3~4개월쯤 가능해져 슬픈 얼굴 , 기쁜 얼굴, 화난 얼굴을 구별할 수 있었다. 또한 매력적이지 않은 얼굴보다는 예쁜 얼굴을 더 오래 응시했다.
깊이지각
깊이지각에 대해서 깁슨과 워크의 연구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영아를 대상으로 시각절벽으로 알려진 기구를 이용하여 실험을 하였다. 한쪽은 평면으로 보이고 다른 한쪽은 낭떠러지 같이 보이게 만들어진 시각절벽을 이용하여 여러 동물을 가지고 실험한 결과 동물의 새끼들이 낭떠러지처럼 보이는 쪽을 피하며 접근을 꺼려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결과는 동물들에게 있어서 깊이지각이 선천적인 것임을 나타낸다. 인간의 경우 2개월 정도의 영아를 낭떠러지처럼 보이는 곳에 눕혔더니 심장박동이 평면보다 더 낮았다. 그러나 6~11개월 사이의 영아를 이 기구의 중앙에 놓고 엄마가 벌갈아 한 번은 낭떠러지 한 번은 평면에서 불러본 결과 낭떠러지쪽에서 부르는 경우 엄마에게 기어가는 것을 거부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2개월 영아의 심장박동이 감소한 것은 절벽에 대한 공포나 불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의 표시로 해석할 수 있었다. 영아의 깊이지각능력은 일찍부터 발달하지만 시각절벽에 대한 공포는 기기 시작할 때부터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미각
신생아는 2주 정도가 되면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을 구별할 수 있다. 맛의 구별은 얼굴표정이나 심장박동, 또는 빠는 동작으로 측정한다. 확실하게 2~3개월쯤 되면 특정한 맛에 대한 기호가 생기거나 거부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4개월이 되면 신생아기에 싫어하던 짠맛에 대한 선호도 나타난다. 영아기 말이 되면 미각은 매우 예민해지는데 소아과 의사들은 영아에게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것을 추천한다. 이는 영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영아기에 음식에 대한 선호가 급격히 발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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