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이란?
보울비(bowlby)는 사람을 밀저한 관계로 묶어주는 강한 애정적 유대감을 애착이라고 했는데 애착관계에 있는 두 사람은 자주 상호작용을 하며 서로가 거리상으로나 심리적으로 가까움을 유지시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엄마와 애착관계를 형성한 12개월쯤의 영아는 엄마와의 접촉을 유지하기 위해 울고 떼쓰고 매달리고 따라가며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것으로 애착을 표현한다.
애착대상은 선택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애착대상과 함께 있는 것이 더 즐겁고 안심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도 낯선 사람보다는 가정이나 편안한 공간에서 편안한 관계의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것과 같은 이치이다.
영아의 애착발달
섀퍼(Schaffer)와 에머슨(Emerson)은 태어나서부터 18개월까지애착의 발달과정을 제시했다. 여러 상황에서 엄마와 격리 되었을 때 영아의 반응이 어떠한지, 영아의 격리불안 반응이 누구와 격리되었을 때 나타나는지에 대해 엄마와 면담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발달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영아가 4단계의 발달과정을 거쳐서 양육자와 밀접한 유대를 발달시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 비사회적주의(1~6주)
사회적 자극과 비사회적 자극 모두 똑같이 긍적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 시기가 끝날 쯤이 되면 사회적 자극에 대한 선호도를 보이기 시작한다.
2. 무분별 애착단계 (6주~6개월쯤)
이 시기의 영아는 분명히 사람들을 좋아하고 관심을 즐기지만 특정한 사람을 구별하지 않는다. 말하는 인형을 보였을 때보다는 사람에게 더 잘 웃고 어느 성인이든 안았다가 내려놓으면 칭얼거린다.
3. 특정대상 애착단계 (7~9개월)
이 시기의 영아들은 특정한 주 양육자로부터 격리될 때만 항의를 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영아들은 기어다니기 시작하며 엄마와 가까이 있으려고 엄마 뒤를 쫓아다니고 엄마가 다시 돌아오면 즐거워한다. 영아들은 낯선 사람을 경계하기 시작하여 진정한 의미의 애착을 형성하게 된다. 애착의 대상이 영아에게 탐색의 안전기지가 되어주어 영아 스스로 자유롭게 낯선 환경을 탐색하도록 지지해주는 기반을 제공한다. 따라서 애착은 탐색활동을 통해 발달을 돕는다.
4. 다수애착 단계
처음 애착을 형성한 이후 몇 주 안으로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 형제와 같은 가족들에게도 애착을 보이기 시작한다. 18개월이 지나면서 한 사람에게만 애착이 형성된 아동은 거의 없다.
낯가림과 격리불안
영아가 양육자와의 밀접한 애정적 유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종종 낯가림과 격리불안을 겪는다.
낯가림은 낯선 사람을 피하고 두려워하는 반응으로 애착이 형성되기 이전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애착이 형성된 이후에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7~10개월쯤 가장 심하고 이후로 점점 괜찮아진다. 모든 낯선사람에게 불안을 보이는 것은 아니고 몇몇의 경우 낯선 사람에게도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다.
격리불안은 애착대상으로부터 격리 되었을 때 강한 불안과 괴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영아가 12개월쯤 되었을 때 나타나기 시작하여 14~20개월쯤 가장 심하고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낯가림과 격리불안은 영아의 지각발달과 인지발달의 자연적인 현상으로 6~8개월의 영아들은 친숙한 사람의 얼굴에 대한 안정된 도식을 형성하게 되고 이에 어긋나는 낯선 사람에게 공포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본다. 이 시기의 영아들은 불안반응을 보이기 전에 낯선 사람이 영아 본인이 가진 양육자의 도식과 일치하는지를 보듯 뚫어지게 쳐다본다. 또한 장소와 사람을 연결하여 도식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았는데 특정한 사람과 이에 부응하는 장소가 하나의 도식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그 사람이 도식에 맞는 장소에 있을 때는 불안감이 없지만 사람과 장소간의 도식이 달라지면 불안감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영아를 두고 부엌으로 갔을 때 부엌에 있는 어머니에 대한 도식이 있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지만 어머니가 외출하려고 밖에 나가려고 하면 불안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인지발달 이론에서는 영아들이 보이지 않는 양육자가 어디에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 격리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양육자의 애착
영아가 양육자에게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 양육자가 영아에게 애착을 형성하여 상호간에 강한 유대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가 영아에게 애착을 형성할 때 영아는 어떻게 이 과정을 엄마가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일까? 영아는 사회적 존재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이끌어 내는 몇 가지 특징을 갖고 태어난다. 엄마가 아기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도록 만드는 외형적인 특징이 있는데 실제로 성인은 매력적이지 않은 아기보다 매력적인 아기에게 더 자주,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아기와 같은 모습이 적을수록 같은 또래와 비교해 성숙해 보이기 때문에 더 성죽한 행동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고 아이기들 귀여운 얼굴뿐만 아니라 생후 초기에 보이는 여러가지 반사행동들이 사랑스럽게 느끼도록 만드는 특성이 있다. 빠는 반사, 잡는 반사를 통해 엄마는 아기가 자신과 있으려고 하고 엄마 자신이 가까이 있는 것을 즐긴다고 믿게 만든다. 또한 미소나 옹알이 또한 양육자에게 중요한 신호로 느껴진다. 따라서 양육자, 엄마의 행동을 강화하여 이후 영아에게 관심을 보이고 돌보게 될 가능성을 더 높인다. 이 외에도 많은 영아들의 특징이 있는데 이러한 영아의 특징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아기와 엄마가 상호작용을 계속하면서 엄마가 어떤 사람이고 자신이 어떻게 하면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또한 엄마도 아기의 신호를 잘 해석하고 아기의 관심을 끌어내고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의 행동을 어떻게 조절할 지를 배운다. 이러한 동시적 상호작용 관계가 지속될 때 상호간에 강한 애착이 형성된다.
'보육교사 2급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아의 기본 감각과 지각의 발달 과정 (0) | 2022.06.07 |
---|---|
애착의 유형(안정 , 저항, 회피, 혼란) (0) | 2022.06.06 |
영유아의 정서 발달 (0) | 2022.06.01 |
발달심리학 (0) | 2022.05.31 |
발도르프 유아교육 접근법 (0) | 2022.05.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