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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전략

[22전략 실천하기 77일차] 할아버지의 담도암 소식

by LIFE in 情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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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눈물이 왈칵 넘친다. 3시간이 넘도록 울고 있는 내 자신이 싫다. 냉정하게 생각하자고 마음 먹는데 할아버지를 떠올리면 곧바로 눈물샘이 터져버린다.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컸고,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오래 함께 했다보니 더 마음이 안좋다. 엄마 돌아가시고 삶이라는 형벌속에 살아가시다가 이제서야 웃으시며 일상을 회복하셨는데... 그런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이런 힘든 일이 또 왔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쓸 수 있는 표현이 많지 않은 것이 너무 힘들다. 땅에서 발이 떨어진 기분이다. 이 멍한 느낌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밥도 열심히 먹고, 글도 열심히 쓰고, 일도 열심히 했다. 할아버지 없으면 못산다는 할머니의 울먹임이 자꾸 귀에 맴돈다. 도저히 글이 쓰여지지 않아서 잠시 휴식하고 돌아와서 글을 적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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