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의 인성적 측면

 현대사회에 이르러 여성의 사회참여로 인한 취업모의 증가, 가족형태의 다양한 변화, 심각한 출산율의 저하, 보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 한부모 혹은 조손가정 및 빈곤가정의 증가, 아동의 권리와 부모의 학력 및 소득의 증가 등에 의해 보육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보육서비스는 본질적 기능에서 사회복지와 교육의 두 가지 기능을 담당한다는 것에서 이중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유아에 대한 보육이 영유아의 자랄 권리와 교육의 권리 및 영유아의 행복추구 권리 등 영유아의 복지를 지원하는 체제로서의 특징이 강조되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동보육이 아동과 일하는 어머니를 위한 양육 보호 및 교육을 통합하는 사회적 지원서비스로 개념화되고 있습니다. 보육이란 아동의 발달이 아동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동이 최적의 발달을 하기 위해 아동과 가족, 지역사회, 사회적 가치 등 다양한 환경체계에 관심을 가지고 아동의 개별적 욕구와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도와 이후 지역사회를 선도하고 이끌어갈 미래의 인재로서 바르게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보육교사란

보육교사는 어린이집에서 만0세~만5세의 영유아를 보호하고 교육하는 교사를 의미합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심신의 보호와 건전하 교육을 통하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육성하고 더불어 보호자를 지원하여 궁극적으로는 가정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1년에 영유아보육법이 제정됨에 따라 보육교사라는 명칭이 공식화되었고 보육교사의 자격에 학력과 전공 교육과정의 기준이 적용되었습니다. 보육교사의 자격은 대학 또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과 보육관련 교과목과 학점을 이수하여 보건복지부장관이 수여하는 ‘보육교사’라는 국가자격증을 취득해야합니다. 영유아기는 인생에서 가장 발달이 빠르게 일어나는 시기이며 모든 발달의 기초를 이루므로 이 시기의 경험이 이후의 생리적 심리적 발달에 불가역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전체적인 발달을 돕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유아들에게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길러주고 사회성의 기초를 다져 주어야 합니다. 또한 부모교육을 통해 양육의 상식이 적은 학부모가 올바른 가치판단을 하고 그들의 자녀를 적절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녀 상호작용의 중요성과 기관과 가정간의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영유아가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니고 있음을 인지하고 잠재력을 개발하고 행복을 누릴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아동관 관련된 모든 사회적 활동에서 아동의 권리가 가장 최우선의 되도록 하고 보육하고 있는 영유아의 인권이 침해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보육교사는 부모를 대신하여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돌볼 뿐 아니라 영유아가 학대에 노출되어 있는지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하고, 만약 영유아의 권리가 침해된 경우가 발생했을 때 지역사회에 신고하고 후속조치 혹은 적극적인 보호 등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보육교사가 갖추어야 할 좋은 인성

 인성의 사전적 개념은 ‘사람의 품성’ 입니다. 품성이란 타고난 성품으로 각 개인이 가지는 태도 및 행동특성을 말하는데 도덕적 가치가 개입된 인격과 개인이 가진 독특한 특성을 모두 의미합니다. 인성은 매우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이어서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영유아를 교육하는 교사에게 강조되어야 하는 인성은 휴머니즘의 핵심적인 요인들을 기초로 인격을 갖추는 것입니다. 현대사회의 발달로 인해 어린이집의 입소연령이 낮아지고,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모보다 보육교사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보육교사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익히고 있음을 말합니다. 따라서 보육교사에게 바람직한 인성이 요구되어지고 있으며 보육교사는 스스로의 인성이 직무와 관련된 영유아 및 동료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보육에 임해야 합니다. 보육교사는 오랜 시간을 영유아와 함께 생활하며 교사가 갖고 있는 신념, 태도, 지식을 통해 영유아에게 많은 영향을 줍니다. 인성을 잘 갖춘 교사는 교사효능감이 높고 개인적 행복감이 높습니다. 이는 교사 스스로가 자기수용, 타인수용, 성취 등과 같은 인성을 지닌 상태로 긍정적인 분위기와 도덕적인 태도로 영유아 보육에 임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최근 우리사회에서는 영유아가 성인의 돌봄을 받아야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에서 주체적인 인격체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연령이 어린 영유아도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을 받으며 생활해야 합니다. 따라서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는 태도와 직무 능력을 가져야 하고 관용과 배려, 이해와 포용 등 기본적인 인성교육이 어릴 때부터 이루어지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인성 교육은 기본적으로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갖춘 교사가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보육교사의 양성과정에서 인성 함양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전인적인 성장을 도울 책임이 있습니다. 영유아를 가르치는 실천적 행위에 초점을 둔 가치관과 윤리의식이 중요합니다.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대상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랑과 관심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확립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자아 개념이란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태도와 행동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 더 발전적인 미래를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보육은 동료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영유아와 부모를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교사는 배려, 협력, 공감적 이해 등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함과 동시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영유아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교사로서 자신의 역할에 깊은 애정과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려는 태도가 중요하고 영유아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이상적인 인간으로 성장, 발달하도록 맡은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문제 상황에서 주관적인 안녕감을 유지하고 새로운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대처능력이 있어야 하고 새로운 변화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며 필요할 때는 도움을 요청할 줄 알고 역경속에서 분발하며 문제해결적 대처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교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인성은 노력으로 얻을 수 있으므로 타고난 성격적 특성과 구분해야 합니다. VIA 분류체계에 따르면 지혜란 더 나은 사람을 위해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인지적인 덕성입니다. 창의성과 호기심 등의 구성이 포함됩니다. 자애란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친밀해지는 것과 관련된 대인관계적인 속성입니다. 일대일 관계에서 나타나며 사랑, 친절, 사회지능 등의 구성이 포함된다. 용기란 내면적 혹은 외면적 난관에 직면하더라도 추구하는 목표를 성취하려는 의지와 관련된 덕목입니다. 실패의 경험이 좋은 경험이라는 것을 아는 것으로 용감성, 끈기, 진실성, 활력 등의 구성이 포함됩니다. 절제란 지나침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으로 극단적은 독단에 빠지지 않는 중요한 덕목입니다. 절제의 구성은 미움과 증오로부터 보호하는 용서, 교만으로부터 보호하는 겸손, 단기적 쾌락으로부터 보호하는 신중성, 모든 극단적인 감정적 동요로부터 보호하는 자기조절이 있습니다. 정의란 건강한 공동체 생활과 관련된 덕목으로 개인과 집단간의 상호작용을 건강하게 만드는 속성입니다. 시민정신, 공정성, 리더십 등의 구성이 포함됩니다. 초월이란 현상과 행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커다란 세계인 우주와의 연결성을 추구하는 초월적 또는 영적인 능력을 의미합니다. 부정적 에너지를 밀어내고 다행인 것을 찾는 감사, 여유로움과 기다림을 긴장감을 낮춰주는 낙관성과 유머감각, 감상력, 영성 등의 구성이 포함됩니다.

 

3.   유아교육현장에 적용하기에 가장 중요한 인성적 측면과 그것을 발달시키기 위한 방안

 인성교육진흥법의 인성교육의 핵심 가치 덕목은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이 있다. 예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서로가 지키려고 정한 형식과 규범을 말합니다. 그리고 예절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합니다. 예절은 단순히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습관화되도록 반복하여 몸에 익숙해져야 자연스럽게 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교육이 중요합니다. 효는 모든 인성의 뿌리가 되는 덕목으로 가장 기본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그 바탕이 효가 되어야 합니다. 양육자의 가치관과 행동, 바람직한 습관과 올바른 말투에서 효에 대한 교육이 일어납니다. 정직은 마음이 바르고 곧음을 의미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규범으로 인성교육의 기본 방향이며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덕목으로 정직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임은 부름에 대해 응답하는 능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임감이 있다는 것은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인내와 끈기를 발휘하여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선택한 범위를 벗어난 일에 대해서 자신의 역할과 지위를 인식하고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책임감이 결여된 경우 부정적인 결과를 타인이나 환경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 및 타인과 사회에까지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존중은 사람이나 사물의 가치를 알고 소중히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성별이나 인종, 종교, 능력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합니다. 배려는 타인을 도와주거나 보살펴주려고 마음을 쓰는 것을 말합니다. 타인과의 관계성을 밑바탕으로 다른 덕목들에 비해 행동적 측면의 실천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를 배려하는 것을 통해 스스로를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소통은 타인과의 원할한 의사소통을 통한 관계 유지와 갈등 관리에 관련된 역량과 관계가 있습니다. 타인의 관점과 감정을 이해하고 파악하여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소통함으로써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 간에 협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사회에 이르러 가치관과 의식이 다양해지면서 개개인의 욕구와 주장이 상충되어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이해하고 해소하기 위해 올바른 소통문화와 소통능력이 필요합니다. 협동은 서로 마음과 힘을 합하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받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인류역사의 시작부터 이어져 온 중요한 생존방식이며 인간의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대중매체의 발달과 과도한 사용의 결과로 결과중심적 사고가 증가했고 그로 인해 개인주의 성향과 경쟁의식 또한 증가했습니다. 이는 인성적 판단과 인간관계의 소홀로 이어져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이 늘어나게 만들었습니다. 보육교사들에게 경쟁이 아닌 동료와 함께하는 공동체 생활을 통한 협동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열한 덕목들이 유아교육현장에 적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인성적 측면이 이것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의 원리 8가지에 따라 교육하고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관계성의 원리에 따라 훌륭한 자질을 갖춘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반복성의 원리에 따라 계속 반복하여 내면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바람직한 행동특성을 학습했더라도 없어질 수 있습니다. 동시성의 원리에 따라 인성교육은 따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연계되어 있음을 인지하고 누적성의 원리에 따라 시간과 노력의 과정을 통하여 다듬어지고 쌓여가는 것임을 알고 지속성의 원리에 따라 지속적으로 내면화, 습관화되도록 꾸준하게 노력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자율성의 원리에 따라 다양한 도덕적 딜레마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보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보려 노력하고 협동성의 원리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보는 경험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통합성의 원리에 따라 구점심에 인성교육이라는 목표를 두고 모든 영역이 교사가 생활하는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서 통합되도록 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영유아가 바람직한 모델링을 하기 위해 교사 스스로가 바람직한 인성을 갖추도록 노력하여 영유아들에게 올바른 태도, 언어, 행동의 상호작용방식에 대해 알려주는 모델이 되어 영유아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모델을 경험하여 바람직한 인성을 내면화 할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교사의 인성은 교사와 유아의 상호작용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데 남아와 여아 모두 교사와의 관계가 친밀할수록 인성 수준이 높았습니다. 그 외에도 교사와 유아의 상호작용 관계를 보완하는데 있어 교사 인성이 효과가 있으며 영유아의 정서, 사회적 문제 행동에 대해 교사의 인성이 큰 영향력을 가지며 유아의 전인적 발달은 교사와 유아의 관계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훌륭한 인성을 갖춘 교사는 수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됨의 가치를 우선에 두고 있으며 영유아의 발달 과정에서 교사가 가진 훌륭한 인성 특성이 영유아의 모델이 된다면 올바른 인간 형성의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다. 또한 교사가 자아수용, 자율성, 긍정적 대인관계, 환경에 대한 통제력, 개인 성장, 삶의 목적 등의 태도 및 행동이 교사와 유아 간 상호작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교사의 행복감은 교수 행동과 수행능력을 긍정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며, 상호작용의 질에 주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교육현장에서도 교사의 행복감을 담아내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는 행복 추구에 대한 교사의 당위성에 대한 재인식으로 유아 교사의 행복과 유아교육 전문가로서의 행복한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이러한 유아 교사의 행복감이 증진되면 이는 유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아 교사의 공감 능력이 향상되면 유아와의 상호작용에 시너지 효과를 얻어 상호작용의 질이 높아지고 교사의 공감 능력이 높을수록 교사와 유아 사이에 상호작용이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따라서 교사의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의 사조는 끊임없이 변화되어왔지만, 교사에게 요구되는 핵심역량 중 하나는 인성입니다. 실제로 영유아의 사회·정서적 문제 행동에 대해 부모의 인성보다 유아 교사의 인성이 더 큰 영향을 가진다는 연구가 존재하고 교사의 인성은 유아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유아 교사의 인성은 교사의 행복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윤리의식이 높은 교사가 행복감이 높다는 연구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교사의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의 인성을 높여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유아 교사의 인성이 교사의 행복감과 공감 능력이 교사와 유아 간 상호작용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예비유아 교사의 공감 능력과 인성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공감 능력은 인성을 함양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보육교사를 양성할 때 인성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여 인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